지승이는 이제 약 7.5kg 정도 된다 ^^
태어날 때 몸무게의 딱 2배!
백일 정도에 태어날 때 몸무게의 두 배가 되어야 정상이라고 하는데, 과체중도 아니고 저체중도 아닌
적당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지승이가 참 기특하고 감사하다. ^^
물론 내가 몸무게 늘리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. ㅎㅎ
소아과에서도 모유만 먹이고 이 정도 키웠으면 너무 잘 한 거라고 칭찬해줬다. ㅎㅎ
분유 먹어서 살 만 찌는 아기들보다는 모유 먹어서 조금은 느리지만 튼실하게 자라는 게 중요하다면서 ..헤헷!
하지만 그런 지승이도 얼마전부터 내 모유만으로는 성이 안차는지
가끔 젖을 다 먹고도 보챈다.
그럴 때면 분유를 타서 먹여주는데, 꿀꺽꿀꺽 먹는 소리에 정말
'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, 안 먹어도 배부르다'라는 거짓말같은 문장들을
가슴깊이 공감하게 됐다
오늘 지승이는 평소보다는 덜 먹었다
아무래도 한 시간 넘게 낮잠을 푹푹 자줘야 하는데 자꾸 한 시간도 안되서 깨고 깨고 하다보니
지승이가 자느라고 덜 먹은 것 같다.
내일은 지승이가 낮잠을 푹 잘 수 있게 도와주고 기분좋게 밥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..
요즘 들어 부쩍 손에 잡히는대로 뭔가를 꼬옥 쥐는 지승이
젖을 먹을 때도 내 옷을 부여잡거나 내 팔목을 꼬옥 끌어잡는데 그 힘이 어찌나 센 지!!
진심으로 나보다 더 힘이 세다. 그 작은 손가락으로 정말 손톱이 하얗게 될 때까지 힘을 준다
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, 젖 먹이다 내가 도망갈까봐 그런건지.. ㅎㅎ
또 지승이는 최근에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, 눈썹도 진해지고
신체적인 변화도 많이 생겼다.
신생아 때 입었던 옷들은 이제 아주 꼭 맞아서 약간 작을 정도가 됐고
눈빛도 아주 비상해 졌다.
이제는 뭔가 내가 장난을 칠 때 장난친다는 것도 약간은 아는 듯하고
장난 칠 때 웃음이 너무나 귀엽다.
그런데 터미타임은 너무나 싫어하니... 기어다닐수나 있을까 ㅋㅋ 하는 생각이 든다
항상 지금처럼만 몸과 마음 건강히, 훈남으로 자라나길.
사랑해 지승아, 우리 봄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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